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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화 혼사

  • “성우야, 이리 와서 창승 아저씨한테 인사하거라. 여기는 네 아주머니고 그 옆에는 두 분의 딸 레아다. 너희 둘은 어렸을 적에 만난 적이 있을 것이다.”
  • 전성우의 아버지는 허허 웃으며 맞은 편에 앉은 여자애를 자기 며느리 보듯 자상하게 쳐다봤다.
  • “그렇죠! 레아가 돌일 때 성우를 데리고 함께 오셨었죠. 그때 성우가 겨우 두 살 때였는데, 이미 그때부터 두 아이의 혼사를 정했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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