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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0화 네가 좀 도와줘

  • “누나.”
  • 따뜻한 온기가 느껴지는 집에 들어선 허영준이 셔츠 단추를 풀며 외쳤다. 외투를 벗으니 짙은 색 조끼와 흰 셔츠가 그의 완벽한 몸매 라인을 두드러지게 보여주었다.
  • “밥은 먹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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