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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5화 당첨

  • 서준표의 시선도 자연스럽게 무대 위로 향했다. 그 옆모습을 보고 있자니 어쩐지 울화가 치밀어 올라 단하진은 서준표의 손등을 손톱으로 힘껏 꼬집었다.
  • 그러자 서준표가 피식 웃음을 터뜨리며 단하진을 돌아보았다. 하지만 단하진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짐짓 시치미를 떼며 서준표에게는 일말의 시선도 주지 않은 채 애꿎은 손등만 열심히 꼬집어댔다.
  • 그 모습에 서준표는 야트막하게 한숨을 내쉬었다. 자신이 다른 남자를 보는 거는 괜찮고, 그가 다른 여자를 보는 건 안된다니, 내로남불도 이런 내로남불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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