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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6화 개들은 무서워

  • “한 잔 더 줄래.”
  • 안세영은 찻잔을 맞은편에 앉은 남자에게 내밀었다.
  • 나윤겸은 오래된 듯한 찻주전자를 들어 그녀에게 한 잔을 더 따라주었다. 안세영은 찻잔을 손에 들고 손을 녹이고는 또다시 한 모금씩 맛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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