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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화 사람의 탈을 쓴 짐승

  • 단하진은 잔뜩 화가 나서 문을 밀고 나갔다. 이 개자식이 감히 그녀에게 키스를 하다니.
  • 누가 허락했는데.
  • 사무실로 돌아온 그녀는 머리를 감싸 쥐었다. 그가 지난번 병원에서 그녀를 구해줬을 때 했던 말이 떠올랐다. 그녀가 감사 인사를 하려고 하자 나중에 빚을 갚으라고 했던 게 이 키스를 말한 거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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