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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5화 부모님이 돌아왔다

  • 서희는 헬스장 쪽으로 걸어갔다. 겨울 아침의 햇빛은 오히려 더욱 따스했고 서희의 마음도 이 포근한 햇빛처럼 따뜻했다. 그녀는 통유리창을 통해 헬스장 안을 바라보았고 허영준은 마침 팔굽혀펴기를 하고 있었다. 그의 손은 땅을 짚고 있었고 몸 전체가 탄탄하고 군살이 없었으며 파워가 넘쳐 보였다. 그는 피트니스 반바지를 입고 있었고 긴 다리에 잡힌 근육 라인은 매끄럽고 완벽했다. 심지어 근육 위의 힘줄마저도 울끈불끈 잘 보이는 것 같았다.
  • 서희는 어쩐지 갑자기 숨이 가빠졌고 부끄러워서 더 이상 쳐다볼 수가 없었다.
  • 심지어 입까지 바짝바짝 마르기 시작했지만, 서희의 시선은 자기도 모르게 허영준을 몰래 훔쳐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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