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47화 드디어 끝난 응급처치
- 드디어 응급처치가 끝났다. 나연주의 옷은 피에 젖어 입을 수 없게 되었다. 그래서 봉주호는 자기 스웨터를 벗어 그녀에게 걸쳐주었다. 따뜻한 온기가 스며드니, 나연주는 곧 몸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꼈다.
- 정작 봉주호는 얇은 셔츠 한 장만 입은 상태였다.
- 밤은 유난히 길게 느껴졌다. 나연주와 봉주호는 함께 봉씨 가문 저택으로 갔다. 그리고 그녀의 어머니 안세영에게 무사하다고 연락한 뒤, 나연주는 지친 상태로 봉주호의 품에 안긴 채 잠들었다. 오늘 밤, 두 손에 피를 묻히면서 사람을 죽인 기억을 잊은 채, 평온하게 잠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