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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1화 그녀의 남자들

  • 서준표는 단하진을 데리고 고가교를 지나 바다를 향해 달렸다. 자신의 새 차에 앉아 있는 단하진의 기분도 날아갈 것 같았다. 이 작은 차의 성능을 직접 느껴보니 새끼 야생마처럼 우아하고 영활했다.
  • 서준표는 계속 달려 사람이 없는 해안 도로에 도착했다. 반경 500미터 이내에 차뿐만 아니라 사람조차 보이지 않았다. 두 사람은 차에서 내려 자리를 바꿔탔다. 운전석에 앉은 단하진은 옆에 있는 남자가 재빨리 안전벨트를 매는 건 물론 손잡이까지 단단히 잡고 있는 걸 발견했다.
  • 역시, 이 남자는 최소한의 믿음도 그녀에게 주지 않았다. 내 실력이 그정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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