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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0화 더 이상 널 귀찮게 하지 않을게

  • 이날 밤, 나윤겸은 고통 속에서 보냈고 품에 안긴 여자에게 밤새 시달렸다.
  • 그러나 안세영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전혀 모르는 채 아침의 햇살이 창밖에서 비춰들어와 안세영의 입술에 키스해서야 눈을 떴다. 오늘은 모처럼 햇볕이 따뜻한 날이었다. 그녀는 다소 뻣뻣해진 자세를 바꾸려고 했다.
  • 그러나 몸을 돌리는 순간 그녀는 놀라서 숨을 흡 들이켰다. 그녀와 나윤겸은 거의 얼굴을 맞대고 있었고 코와 코가 맞닿아있었다. 깜짝 놀라 하마터면 침대에서 떨어질 뻔한 그녀는 황급히 일어나 옆에서 자고 있는 남자를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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