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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67화 악의가 오히려 도움이 되다

  • 회의실 안.
  • 서우진은 손에 든 커피를 바라보며 입꼬리를 살짝 올렸다. 분명 설탕을 넣지 않은 커피인데도, 약간의 단맛이 느껴졌다. 은담비가 술에 취한 모습이 참 귀여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아침에 그녀에게 자신을 좋아하느냐고 물었던 것이 떠올라 웃음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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