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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6화 날 보고 싶지 않은 거 아니었어

  • 홀짝홀짝 마시고 있다가 또다시 눈물이 왈칵 쏟아져 나왔다. 안세영은 물 잔을 내려놓고 아이처럼 얼굴을 가리고 소파에 앉아 울었다.
  • 그러나 안세영이 몰랐던 사실이 하나 있다. 방 한쪽 구석에 있는 카메라가 눈처럼 돌아가며 방 구석구석을 살피고 있다는걸.
  • 한편, 기지에서 두 시간 떨어진 작은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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