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30화 함께하는 휴가
- 서로를 향한 마음이야말로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었다. 법적인 문서 한 장으로는 두 사람의 진심과 서로를 향한 애정을 온전히 담아낼 수 없었다. 그저 형식적인 증명에 불과하고 그들의 관계를 정의하기에는 너무나도 부족했다.
- 서아인은 마음을 정리할 겸 휴가를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단하진에게 문자를 보냈다. 단하진은 딸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았기에 그녀가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마음의 여유를 찾았으면 했다. 하지만 너무 멀리 가는 건 걱정된다면서 가족 소유의 개인 섬은 어떠냐고 조심스레 제안했다.
- 서아인은 그 말을 듣자마자 마음이 끌렸다. 복잡한 도시를 벗어나 조용한 섬에서 한가로이 시간을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