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37화 추격
- 안세영의 차는 빙빙 돌아서 결국에는 시내를 빠져나와 사람이 적은 산봉우리 밑에서 멈춰 섰다. 옆 주차장에도 몇 대의 차가 서 있었는데 이 시간에 등산하러 오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을 말해준다.
- 두 사람이 차에서 내리자마자 나윤겸은 어떤 위험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감지했다. 과연 검은색 오프로드 한 대가 안세영의 차를 향해 부딪쳐왔고 안세영은 자신이 막 주차해놓은 차가 뒤집히는 것을 눈뜨고 지켜보았다. 동시에 그녀의 앞으로 한 남자와 여자가 돌진해왔고 여자는 바로 그녀의 가방을 빼앗았다.
- 나윤겸은 멍해진 여자애를 자신의 뒤로 홱 잡아당겼다. 그 바람에 안세영은 머리를 그의 단단한 등에 부딪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