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05화 깁스 푸는 날
- 안세영도 피곤했는지라 저도 모르게 스르륵 잠에 들었다. 두 사람은 꼭 부둥켜안고 이튿날 정오까지 선잠을 잤다. 오후가 되어서야 나윤겸은 안세영과 함께 병원으로 검사를 받으러 갔다. 나윤겸은 아직도 며칠 동안 다리에 깁스를 해야 했고 의사로부터 함부로 움직이지 말라는 당부까지 받았다.
- 안세영의 어머니는 이미 2년 전에 안세영을 위해 신혼집 한 채를 마련해 주었다. 도심 최고의 지역의 펜트하우스였다. 다만 안세영이 줄곧 솔로였는지라 들어가 살지 않았을 뿐이었다.
- 안세영은 이제 들어가 살 생각으로 사람을 시켜 신혼집을 청소하게 했다. 비록 나윤겸이 돈이 부족할 사람은 아니었지만 외국에서 일을 하다 보니 국내에 안정하게 머무를 곳이 없었기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