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화 5년 전 그날 밤
- 단하진이 대수롭지 않는 얼굴로 제 걱정을 하는 남자를 쳐다봤다.
- “내가 어떤 사람이든 서준표랑 무슨 상관이지? 나랑 결혼할 일 없으니까 내가 무슨 짓을 하든 신경 끄세요.”
- 얘기를 마친 단하진이 이 공간에서 벗어나려 했다. 하지만 갑자기 손목이 잡혀 걸음을 움직일 수 없었고 두 팔은 남자의 힘에 의해 벽에 닿아 꼼짝도 못 하게 되어버렸다. 준수하고 어두운 얼굴이 나타났고, 두 사람 사이 거리는 겨우 한 뽐도 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