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51화 물이유취
- 그는 키가 1미터 88센티미터는 족히 되어 보였는데 짙은 색깔의 슈트를 입고 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강렬한 카리스마를 풍겼다. 담양은 사무실로 들어가라는 뜻으로 공손한 제스처를 취했다.
- “서준표 씨, 이쪽으로 오시죠.”
- 담양은 방금 도착한 손님을 안으로 모신 후, 옆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로 돌아갔다. 불과 10분도 되지 않아 한 직원이 서류 뭉치를 들고 큰 사무실 쪽으로 걸어갔다. 그 모습을 본 담양은 바로 그를 멈춰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