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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1화 마주치지 않도록 조심해

  • “아빠, 제발, 우리도 가게 해주세요. 나도 갈래요.”
  • 단청아가 빨간 입술을 삐쭉 내밀고 말했다.
  • “준석 씨, 우리도 그런 행사 구경 좀 하게 해줘요. 어차피 그날 밤엔 손님도 많을 텐데 우리를 신경 쓰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거예요. 당신한테 폐 끼치지 않게 하겠다고 약속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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