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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41화 밤처럼 은은한 분위기

  • 강은결은 서재에서 화상회의를 했다. 하지원은 베란다에 앉아 조용히 대본을 꺼내 읽고 있었다. 대본을 잘 이해하려고 원작 소설도 같이 챙겨온 상태였다.
  • 최대한 빨리 다 읽고 감독님과 만나야 했다. 그녀는 하루라도 빨리 촬영장에 들어가서 새 드라마에 몰입하고 싶었다.
  • 대본에 완전히 몰입한 하지원은 강은결이 서재에서 나온 것도 눈치채지 못했다. 강은결은 베란다에 앉아 있는 그녀를 조용히 지켜봤다. 저녁 무렵의 햇살을 받아 그녀는 온몸이 빛나는 것 같았다. 긴 머리카락 한 올 한 올까지도 은은하게 빛나고 있었다. 순수하고 매혹적인 그녀의 모습은 베란다의 풍경과 어울려 한 폭의 유화를 방불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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