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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2화 그가 왜 여기에 있어

  • 서희는 자신의 지금 이런 모습을 어떤 남자가 보고 있는 줄도 모르고 고개를 들어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하늘을 쳐다보며 연신 한숨을 내쉬더니 옆에 있던 작은 나무의 잎사귀를 뜯으며 무언가 분풀이를 해댔다.
  • 차 안에서 이를 보고 있던 남자는 저도 모르게 미소를 지었다. 그녀가 분풀이를 하는 방식은 원래 이렇게 유치했었나? 앞에 있던 작은 나무의 잎을 다 잡아뜯고 나서야 서희는 룸으로 돌아갔다. 룸으로 들어가니 정다연은 이미 테이블에 쓰러져 있었다. 그녀는 황급히 다가서며 물었다.
  • “부장님, 괜찮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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