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31화 달빛 아래 두 사람만의 세상
- 얼마 지나지 않아 신소경은 계산을 마쳤다. 서아인은 여전히 멀찍이 떨어져 서 있었다. 그는 짐을 든 채 다가와 가볍게 그녀의 머리를 헝클어뜨렸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손을 잡고 마트를 나섰다.
- 차에 오르니 서아인의 짐은 이미 집에서 도착해 있었다. 이제 곧장 부두로 향하면 오늘 밤부터 섬에서 지낼 수 있었다.
- 생각한 것은 바로 실천에 옮기는 게 서아인의 성격이었다. 하겠다고 마음먹은 일은 단 일 분도 지체하고 싶어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