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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8화 감정이 사라지다

  • “그래. 내일 다시 제대로 얘기하자.”
  • 말을 마친 나윤겸은 다시 창밖으로 뛰어내렸다. 강지후는 미간을 찌푸릴 뿐 그를 쳐다보지도 않았다. 그가 죽지 않는다는 것을 아는 듯.
  • 강지후는 요 며칠 동안 자신이 달라진 것을 느끼지 못했지만 오히려 그의 주변 사람들은 모두 그의 변화를 느꼈다. 그는 더욱 쌀쌀해졌는데 화가 날만한 일에서도 무덤덤하게 대응할 뿐 감정 기복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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