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44화 부모님에게로 가다
- 고우신은 바로 이경아의 곁에 앉아 책을 보고 있었다. 하지만 그의 시선이 저도 모르게 닿은 곳은 그녀의 예쁜 옆모습이었다.
- 흘러내린 검은 머리카락 사이로 섬세한 얼굴이 드러나있었다. 고우신의 책을 보던 마음은 이 작은 얼굴 때문에 약간 혼란스러워진 듯 했다.
- 책이 눈에 들어오지 않자 그는 책을 내려놓는 수밖에 없었다. 다시 전성우 쪽을 바라보니 그는 신라임을 안고 눈을 감고 있었다. 그도 어젯밤 잘 자지 못한 게 틀림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