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20화 어울리는 한 쌍
- 이젠 더 뻔뻔하게 그녀의 한계를 도발하면서, 자신의 기분 따라 그녀가 가진 물건을 빼앗는다니. 이게 자매 사이에 할 말인가?
- “언니는 당연히 몰라. 나는 어렸을 때부터 밑바닥에서 컸어. 언니처럼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 곁에서 귀하게 자라면서 원하는 건 무엇이든 손에 넣는 행운을, 난 가지지 못했다고. 피아노, 춤, 세계여행, 언니가 쓰는 물건 하나조차 내가 그토록 바랐지만 가질 수도 없는 것이었어. 난 원하는 게 있어도, 아무리 크게 울어도, 날 키워준 부모는 신경조차 쓰지 않았어.”
- 신채윤의 눈빛엔 원망이 가득한 채 굴하지 않고 얘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