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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17화 실토

  • 신소경은 소파에 앉아 있었다. 청력을 잃었음에도 안타까운 느낌이 들긴커녕 그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날카로운 기운에 오한이 드는 것 같았다.
  • 장미는 그의 옆에 앉아 부드러운 눈빛으로 남자를 바라보았다. 신소경의 눈동자는 어딘가에 고정되어 떨어질 줄을 몰랐다. 아무도 그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지 못했다.
  • 장미가 종이에 글을 적어 신소경에게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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