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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5화 출발

  • 그녀는 문득 또 다른 일이 생각났다. 지난번 지유가 약혼을 했다고 들었는데, 약혼자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몰랐다. 어릴 때부터 함께 자란 좋은 자매 사이인 그들은 어떤 일이 있든 가장 먼저 서로에게 공유했다.
  • 이때, 노크 소리가 들리고 문을 여니 나윤겸이 문 앞에 서서 그녀에게 말했다.
  • “짐 챙겨요. 10분 뒤에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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