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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4화 나윤겸의 개인 욕실

  • “이따 봐요.”
  • 말을 마친 안세영이 몸을 돌려 달려갔다. 너무 부끄러워 그를 마주하기 힘들었던 것이다.
  • 방으로 돌아온 안세영의 심장이 터질 듯이 쿵쾅거렸다. 입가에는 바보 같은 웃음이 걸렸고, 눈에서는 꿀이 흐를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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