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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0화 믿음직한 남자

  • 다행히 아래쪽에 부드러운 잔디밭이 있어서 그녀는 별다른 내상을 입지는 않았다. 안세영은 그녀를 놀라게 한 남자를 노려보았다.
  • “함부로 소리 내지 않을 수 없어요? 놀라서 간 떨어질 뻔했네.”
  • 나윤겸도 조금 후회했다. 하지만 놀라게 하려던 것이 아니라 아까 그녀가 위태롭게 그곳에 오르는 것을 보고 막으려고 한 거였다. 그녀가 놀라서 넘어질 줄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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