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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8화 이 남자를 조금 좋아하나 보다

  • 단하진은 더 마음에 찔려 그를 밀어냈고, 서준표도 결국 그녀를 풀어줬다.
  • 단하진은 등을 돌렸다. 이틀 동안 서준표와 임수정이 주인공인 3등급 영화 한 편을 머릿속에서 디렉팅 했다. 이 남자가 마음을 읽을 줄 알았다면 그 자리에서 부끄러워 죽었을 거다.
  • 하물며 눈물로 베개를 적시며 한밤중에 버림받은 원부 노릇을 한 건 말할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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