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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4화 소원

  • 예아월은 티켓을 든 채 그 모습을 잠시간 멍하니 쳐다봤다. 그러다 남자의 그윽한 눈빛이 그녀를 향하고 나서야 정신을 차린 그녀는 빠른 걸음으로 그의 곁으로 다가왔다. 그러다 별안간 발밑의 미끄러운 이끼를 밟은 그녀는 그대로 미끄러졌다.
  • “아….”
  • 중심을 잃은 예아월은 그렇게 남자의 품에 덥석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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