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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5화 남자는 그녀를 좋아하지 않는다

  • “저… 저 책 돌려드리러 왔어요.”
  • 안세영은 그와 눈을 마주치기가 너무 창피했다. 괜히 마음이 찔려 말까지 더듬었다.
  • 나윤겸은 몸을 비켜서며 그녀를 안으로 들어오게 했다. 안세영은 그의 책장까지 걸어가 책을 넣은 후 다시 다른 책 하나를 꺼냈다. 그녀는 컴퓨터 앞에 앉아 일을 하고 있는 남자를 슬그머니 곁눈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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