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57화 암살
- 거의 동일한 시각, 경호원들은 여자아이가 상대방이 자신들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보내온 것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다음 순간 경호원들은 방탄 방패를 세우고 보호 범위 내에 섰다. 공기 중에 수십 발의 총알을 사방에서 난사하는 화약 냄새가 맡아졌다.
- 얼굴에 묻은 핏자국을 닦아낸 담양은 허영준의 품에 있던 여자아이를 강제로 안아왔다. 그제야 꼿꼿하던 허영준의 몸이 살짝 휘청거리며 담양의 어깨를 붙잡고 옅게 숨을 헐떡였다.
- “나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