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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33화 밤까지 기다리기 싫어

  • “내가 너 때문에 몇 번이나 취했는지 알아?”
  • 하연은 허리를 감싼 팔이 점점 조여 오는 것을 느꼈고, 남자의 얇은 입술이 그녀의 머리카락에 닿자 저도 모르게 마음이 흔들렸다. 허스키한 그의 목소리로 전하는 짙은 고백에 그녀는 코끝이 시큰했다.
  • 그녀가 해외에서 광고 촬영할 때 그가 왔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고정원이 모르는 게 하나 있었다. 그가 떠날 때 하연은 하던 촬영도 중단하고 밖으로 쫓아가 떠나는 그의 차를 바라보며 그 상실감은 누구에게도 이루 말할 곳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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