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31화 그저 친구 사이
- 그러나 여자들은 이런 남자한테 강한 이끌림을 느꼈다. 모든 여자들이 그가 위엄을 벗어던졌을 때의 부드러운 모습을 갈망했다.
- 안세영은 방에 돌아온 뒤 또다시 몸을 웅크리고 침대에 멍하니 앉아있었다. 그녀는 여전히 강한 죄책감에 휩싸여 있었다. 이제 곧 있으면 집으로 돌아가 안지유의 얼굴을 봐야 했다. 그러니 그녀는 반드시 나윤겸과 멀리 거리를 두고 이곳에서 발생한 모든 일들을 지워야만 했다.
- 지금 안세영의 머릿속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안지유에게 상처를 주면 안 된다는 단 하나의 결연한 생각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