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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2화 아픈 이유

  • 고우신의 손등은 피부가 하얘서 핏줄이 잘 보였다. 지켜보던 신경아도 고통을 느끼는 듯 살짝 찡그렸다. 간호사는 빠르게 주사를 놓고 떠나기 아쉬웠지만, 차마 그의 휴식을 방해할 수는 없었다.
  • 고우신과 만나는 걸 여러 차례 상상했지만, 막상 그가 눈앞에 있으니 말 한마디 건넬 용기도 나지 않았다. 그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고귀하고 차가운 기운이 그녀를 압도했다.
  • 간호사가 나간 후 고민영도 나가서 문을 닫으며, 안쪽의 블라인드를 단단히 당겨서 팬들이 조금도 엿볼 수 없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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