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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0화 신경전

  • 양서연은 절대 빙빙 돌려 말하는 타입이 아니었다. 웃는 얼굴로 서희에게 가까이 다가선 양서연이 그녀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 “방금 너랑 영준 오빠가 서재에서 벌인 일…내가 모를 줄 알았지?”
  • 서희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양서연이 방금 커튼 뒤에 숨어 있었던 자신을 발견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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