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44화 가출
- 신라임은 제자리에서 비틀거렸고 눈가에는 억울한 눈물이 솟구쳤다. 방금 부모님의 그 비난의 눈초리는 마치 비수처럼 그녀의 가슴을 찔렀다. 마치 그들의 눈에 그녀는 지독하고 못된 사람으로 낙인이 찍힌 것처럼.
- 하지만 그녀는 분명히 아무것도 하지 않았잖아. 신라임은 크게 심호흡을 했다. 문득 그녀는 자신이 이 집에서 사라져야만 집안이 조용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며 가출하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 만약 그렇다면 그녀는 한동안 바깥에서 살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