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08화 타겟, 바드
- “그냥 친구로 좋아하는 거예요! 익준 씨랑은 어릴 때부터 친하게 지내온 친구 같은 사이에요. 한동안 못 보다가 다시 만난 절친한 친구? 그런 느낌이랄까요. 엄마가 생각하는 그런 감정은 아니라니까요!”
- 서아인은 털털하게 말했다.
- 단하진은 살짝 미소 지었다. 어떤 관계든 친구에서 시작되는 법이니까 조급해할 필요는 없었다. 아직 딸이 어리니 몇 년 더 지나서 결혼을 생각해도 늦지 않을 터였다. 그동안 딸이 더 성숙해질 수 있는 시간을 주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