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93화 그와의 커플링
- 서희는 테이블을 꽉 채운 선물을 보고는 일순간 어떤 선물부터 뜯어야 할지 몰라 우왕좌왕했다. 이때, 계단 쪽에서 들리는 발소리에 그녀는 자기도 모르게 고개를 들었고 허영준이 캐주얼한 차림으로 내려오고 있었다. 그는 짙은 색의 스웨터에 베이지색 바지를 매치하여 온화하면서도 강인한 분위기를 잃지 않았다.
- 허영준이 곁에 자리를 잡고 앉자 서희는 그제야 감탄을 내뱉었다.
- “선물을 왜 이렇게 많이 준비했어? 삼촌이 준비한 선물이라면 하나로도 족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