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60화 나연주의 솔직한 마음
- 나연주는 피식 웃었다. 사실 예전에 주영에게 살짝 마음이 흔들린 적도 있었다. 풋풋하게 좋아했던 기억이 남아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시간이 흘러 그 감정은 우정으로 바뀌었다는 걸 그녀도 알고 있었다.
- 나연주는 무언가를 숨기거나 빙빙 돌려 말하는 스타일이 아니었다. 언제나 솔직하고 직설적인 게 그녀의 방식이었다. 그래서 주영을 다시 만나더라도, 그녀는 진심으로 인사하고 편하게 대화하고 싶었다.
- 그때였다. 국회의장 관저 입구에서 누군가 멋지게 정장을 차려입고 천천히 내려오는 모습이 보였다. 그가 주차장 쪽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두 사람을 보자, 순간 눈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