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03화 후회
- 그녀는 신소경의 셔츠 한 번을 꺼내 품에 껴안았다. 슬프다 못해 죽을 것 같았다.
- 거실에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던 가족들은 서아인이 방에 틀어박혀 나오지 않는 모습에 한숨만 내쉴 뿐이었다. 은담비도 그녀를 위로해 주고 싶었으나 서아인이 방에서 나오지를 않으니 어쩔 방도가 없었다.
- 서아인은 괴로워서 견딜 수가 없었다. 신소경과 함께한 며칠이 억겁의 시간처럼 느껴졌다. 소파로 고개를 돌릴 때마다 신소경이 진지한 얼굴로 일하는 모습이 보이는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