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48화 해적들
- 어둠 속에서 산 정상까지 기어 올라간 진혁은 그들을 무덤 동굴로 이끌었다. 그곳은 숨어 지내기에 적합한 장소였다. 해적들이 섬에 상륙하여 찾으려고 해도 시간이 한참이나 걸릴 것이다.
- 어두운 바다 위에서 두 척의 배가 추격전을 벌이고 있었다. 서아인이 데려온 경호원들은 배에서의 전투에 익숙한 훈련받은 선원들이었다. 그들은 빠르게 해적선을 바다로 유인했지만, 물 속에서는 다섯 개의 검은 그림자가 움직이고 있었다. 이것 또한 해적들의 전략이었다.
- 그들은 배 위의 사람들이 이미 섬에 숨어 있다고 추측했다. 이 사람들을 잡기만 한다면 배의 공격을 멈출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인질을 잡아 거래하는 것은 그들의 가장 잘하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