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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09화 도망칠 곳은 없다

  • 바드의 죽음에 충격을 받은 두 부하는 정신없이 도망쳤다. 목적지도 정하지 못한 채 일단 최대한 멀리 달아나고 싶었다. 국외 도피는 우선 목숨부터 건진 뒤 생각하기로 했다.
  • 바드의 죽음을 전화로 보고한 후, 그들은 산간 지역으로 차를 몰았다. 한참을 달려 낡은 폐수처리장에 도착했다. 차에서 내린 그들은 답답한 공기를 들이마시며 간신히 숨을 고르고 있었다.
  • “틀림없이 그 특수요원들 짓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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