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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50화 란제리

  • 밤.
  • 목욕을 마친 서희진은 창밖의 야경을 감상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의 머릿속은 온통 다른 방에서 쉬고 있을 권이한으로 가득했다.
  • 권이한이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궁금한 마음에 자리에서 일어나 문을 연 서희진이 잠시 멈칫하다 다시 문을 닫았다. 그녀는 서둘러 옷장을 열어 그녀가 가장 관능적이라 생각하는 잠옷을 찾기 시작했다. 마침내 가장 야해 보이는 잠옷을 찾은 서희진이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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