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10화 영을 지키다
- 은담비는 확실히 그 옷들을 나무라지 않았다. 이제 그녀는 일자리마저 잃은 상태였으니 앞으로는 허리띠 졸라매고 아껴 먹고 아껴 써야만 했다. 돈을 착실히 모아야 하는 것이었다.
- 이번에 그녀는 모든 돈으로 병원비를 지불했고 그 외의 돈은 이지석이 보충했었다. 그녀는 이제 손에 방금 월급으로 받은 60만 원밖에 없었다.
- 거의 새벽 한 시가 되었을 때 은담비는 비몽사몽한 상태에서 밖에서 소리가 나는 것을 듣게 되었다. 그녀는 저도 모르게 잠에서 깨게 되어 살짝 틈이 보일 정도로 문을 열고 바깥 인기척을 살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