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09화 낡은 옷 꾸러미
- 은담비는 또 한 번 못난 모습으로 눈물을 흘리게 되었다. 그녀의 강인함은 이 순간 완전히 무너지게 된 것이었다.
- 운명이 얼마나 기구하든 그녀는 웃으며 마주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순간 그녀는 제대로 무력감을 느끼게 되었다. 저녁 무렵, 이지석은 집으로 들어왔고 은담비와 황미연을 데리고 나가서 외식을 하게 되었다.
- 그들은 아파트 단지 근처에 있던 고급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황미연과 이지석은 이곳에서 십여 년을 살며 이런 곳에서 식사를 하는 것에 이미 습관이 되어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