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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42화 임향의 연기

  • 임향은 자기가 예약한 호텔방에서 재빨리 욕실로 들어가 화장을 고쳤다. 거울 앞에서 위아래, 좌우로 꼼꼼하게 옷차림과 얼굴 화장을 체크한 뒤, 자신의 상태에 만족한 듯 핸드백을 챙겼다. 이제 레스토랑에서 하지원을 우연히 만나는 척하려고 나갈 참이었다.
  • 임향의 머릿속엔 하지원이 아직도 학창 시절의 그 순진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박혀 있었다. 그래서 자신의 연기를 눈치채지 못할 거라고 확신했다.
  • 하지원과 강은결이 레스토랑에 자리를 잡고 앉은 지 얼마 안 돼 임향이 입구 쪽에서 고개를 숙인 채 휴대 전화를 만지작거리며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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