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35화 무아지경에 빠진 밤
- 밖에서 기다리고 있을 강은결을 떠올리자, 하지원은 샤워하는 것조차 괜히 부끄러웠다.
- 그녀는 거울 속 자신의 몸매를 체크했다. 그녀는 어려서부터도 완벽한 몸매 비율로 유명했다. 비단 몸매 비율이 좋았을 뿐만 아니라, 몸 곳곳도 아주 완벽했다. 허리는 잘록하고 다리는 길고 날씬했다. 그리고 볼륨이 있어야 할 곳은 제대로 볼륨감이 살아있고, 게다가 피부도 하얗고 매끈해서 모든 남자가 딱 좋아할 만한 스타일이었다.
- 샤워를 마친 하지원은 수납장에 있던 하늘색 욕실 수건을 꺼냈다. 옆에 잠옷이 놓여 있는 게 보였지만, 굳이 거추장스럽게 그걸 입고 싶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