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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72화 레드카펫의 밤, 엇갈린 만남

  • 총길이가 300미터쯤 되는 레드카펫 양쪽에는 예술 감성 가득한 장식이 쫙 깔려 있었다. 왠지 이 레드카펫을 걷는 사람의 신분이 남다르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는 것 같았다.
  • 주변에 있는 기자들은 전 세계에서 몰려온 사람들이었기에, 다들 엄청난 카메라 장비를 들고는 대기하고 있었다. 오늘 레드카펫을 밟을 수 있는 연예인이라면, 업계에서 최고급이라는 뜻이었다. 각국에서 모인 화려한 패션과 스타일, 이곳에 설 수 있는 것만으로도 글로벌 톱스타로 인증하는 셈이었으니 말이다.
  • 이 자리에 이미연은 그녀의 어머니가 가진 두 장의 초대권 중 하나를 사용하여, 여수호를 데리고 온 것이었다. 게다가 여수호를 제대로 품격 있는 연예인으로 키워보려는 분위기도 물씬 풍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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