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56화 마음은 이미 정해졌다
- 강은결은 갑자기 하지원의 허리를 끌어안았다. 그는 하지원을 품에 안은 채, 그녀의 머리를 감쌌다. 조금 전 그 자세 그대로였다. 강은결은 자연스럽게 그녀의 붉은 입술을 덮쳤다. 그의 눈빛은 도발적으로 복도에 서서 있던 여수호를 훑었다.
- 여수호는 그 모습을 보자, 가슴이 아프게 조여오는 느낌이었다. 그는 자기가 성공해서 연예계에서 자리를 잡으면, 이미연을 차버린 다음, 다시 하지원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이제 보니, 하지원은 예전처럼 순진한 여자가 아닌 것 같았다. 그녀의 마음은 이미 강은결에게 넘어간 것 같았다.
- ‘짜증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