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55화 여자의 복수, 남자의 질투
- 바로 그때, 하지원은 8888호 문 앞에 서 있었다. 뒤에 있던 여수호는 계속 그녀를 노려보았다. 그래서 그녀는 일부러 찾아온 척 연기해야만 할 것 같았다. 사실 그녀도 문을 두드리는 게 두려웠다. 그 안에 어떤 남자가 있을지 전혀 알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도 뭔가에 홀린 것처럼, 꼭 해야만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 하지원은 속으로 크게 심호흡하고는 초인종을 눌렀다.
- 여수호는 주먹을 꽉 쥔 상태였다. 그는 하지원의 스폰서가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 연예계에서 어떤 자리에 있는 것인지 너무 궁금했다.